전립선비대증약은 크게 두 계열이 중심입니다. 가장 흔하게 쓰이는 알파 차단제는 전립선과 방광 경부의 평활근을 이완시켜 소변이 잘 나오도록 돕고,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는 남성 호르몬 합성을 막아 전립선 크기를 줄입니다.
전립선비대증약, 어떤 종류가 있을까?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서 요도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요도 옆 이행대라는 부위가 집중적으로 커지는데, 이렇게 되면 소변이 나오는 길이 좁아져 줄기가 약해지고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양성 전립선 비대증은 이럴 때 우선 약물 치료로 시작합니다.
알파 차단제
가장 흔하게 쓰는 약입니다. 전립선과 방광 경부의 평활근을 이완시켜 배뇨가 원활해지도록 돕는 방식이지요. 전립선 자체를 작게 만드는 약은 아니고, 소변이 지나가는 길목의 근육을 풀어 주는 쪽에 가깝습니다.
다만 어지러움, 피로감, 저혈압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을 먹고 아침에 일어날 때 핑 돈다면 참지 말고 처방한 의료진에게 말씀하셔야 합니다.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
안드로겐 억제제라고도 부르는 약입니다. 전립선은 남성 호르몬에 의존하는 기관이어서, 호르몬 합성을 차단하면 전립선 크기가 줄고 소변 흐름이 나아질 수 있습니다.
줄어드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3~6개월 이상 오래 복용하면 전립선 크기가 20% 정도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으니, 먹자마자 달라지길 기대하기보다 시간을 두고 경과를 보는 약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두 약을 나란히 보면
| 구분 | 알파 차단제 |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 |
|---|---|---|
| 작용 방식 | 평활근 이완 | 남성 호르몬 합성 차단 |
| 기대하는 변화 | 배뇨가 수월해짐 | 전립선 크기 감소, 소변 흐름 개선 |
| 알아둘 점 | 어지러움, 피로감, 저혈압 가능 | 3~6개월 이상 복용 시 약 20% 감소, 개인차 있음 |
어떤 약을 쓸지는 증상의 정도와 전립선 상태를 확인한 뒤 의사가 정합니다. 블로그나 지인의 후기만 보고 약을 고르거나 남이 먹던 약을 얻어 먹는 일은 피하셔야 합니다.

약을 먹어도 나아지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
약을 꾸준히 먹었는데도 증상이 그대로라면 다음 단계를 의논할 시점입니다. 약물 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을 때, 요로 감염이나 요폐가 반복될 때, 방광 결석이 생겼을 때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 방법은 환자의 전신 상태와 전립선 크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장 흔한 방법은 요도로 내시경을 넣어 비대한 전립선을 깎아 내고 지혈하는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입니다. 최근에는 홀뮴레이저로 전립선을 도려낸 뒤 방광 안에서 갈아 꺼내는 홀렙도 많이 쓰입니다.
두 수술 모두 가장 흔한 부작용은 역행성 사정으로, 정액이 밖으로 나오지 않고 방광으로 흘러 들어가는 현상입니다. 수술 후 요실금이 생길 수도 있는데 대부분 좋아지지만 드물게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신 상태가 나빠 수술이 어려운 분은 전립선 요도에 스텐트를 넣거나 유치도뇨관을 다는 방법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양성 전립선 비대증은 응급 치료가 필요한 질환은 아닙니다. 하지만 비효율적인 배뇨가 오래 이어지면 방광 기능 저하, 신장 기능 저하, 감염, 방광 결석 같은 합병증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면 병원에 가세요
소변 줄기가 가늘어졌거나 볼일을 시작하기까지 한참 걸린다면 비뇨의학과 진료를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소변을 오래 보거나 다 보고도 잔뇨감이 남는 경우, 낮에 자주 가고 밤에 자다 깨는 빈뇨와 야간뇨, 갑자기 참기 힘든 절박뇨도 같은 범주의 증상입니다.
아래 증상이 보이면 정기 진료를 기다리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진료를 받으세요.
-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
- 방광이 꽉 찬 느낌인데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 배뇨 불편에 열이나 오한이 함께 있다
- 옆구리나 허리가 아프면서 소변 보기가 힘들다
방광에 남은 소변에서 세균이 자라면 요로 감염이 생길 수 있고, 소변 찌꺼기가 쌓이면 방광 결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방광 압력이 높은 상태가 길어지면 소변이 신장 쪽으로 역류해 신장 기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보통 증상의 정도를 묻는 문진과 설문지 검사부터 합니다. 이어 직장 수지 검사로 전립선의 크기, 모양, 단단한 정도를 확인하고, 소변 검사로 혈액과 감염 여부를, 초음파로 방광에 남은 소변량을 살핍니다. 필요하면 방광 내시경이나 요역동학 검사를 추가합니다.

약 먹는 동안 이렇게 지내세요
- 처방받은 약은 증상이 나아졌다고 임의로 끊거나 용량을 바꾸지 말고, 조정이 필요하면 의사와 먼저 상의하세요.
- 어지러움이나 피로감이 느껴지면 다음 진료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알리고, 그동안은 앉았다 일어설 때 천천히 움직이세요.
- 감기약을 사기 전에 약사에게 전립선비대증이 있다고 먼저 말하세요.
- 술자리가 잦다면 횟수와 양을 줄이세요. 음주도 주의가 필요한 항목입니다.
- 아스피린 같은 혈액 관련 약이나 만성질환 약을 먹고 있다면 진료 때마다 전부 알려 주세요.
- 밤에 화장실 가는 횟수, 소변 줄기의 변화를 며칠 적어 두었다가 진료 때 보여 주세요.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분은 감기약을 복용하거나 술을 마실 때 특히 조심해야 하고, 급성 요폐가 한 번 생기면 반복될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최근 소식, 환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는 2025년 기준 약 165만 명입니다. 2021년 약 135만 명과 비교하면 5년간 22% 늘었고, 고령일수록 발생 비율이 높다고 합니다.
수술을 앞두고 고민하는 분도 많습니다. 심장이나 혈관 질환 때문에 항혈전제를 먹는 환자는 수술 중 출혈이 늘거나 지혈이 늦어질까 걱정해 홀렙을 망설이기도 하는데, 반대로 약을 중단하는 것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스스로 약을 끊지 말고 처방 의사와 수술 의사가 함께 판단하도록 하셔야 합니다.
핵심 3줄 요약
- 전립선비대증약은 근육을 풀어 배뇨를 돕는 알파 차단제와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가 중심입니다.
- 알파 차단제는 어지러움, 피로감, 저혈압에 유의하고,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는 3~6개월 이상 복용 시 크기가 20% 정도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혈뇨, 소변이 거의 안 나오는 상태, 열을 동반한 배뇨 불편은 바로 진료가 필요하고, 약이 잘 듣지 않을 때는 수술을 포함한 다음 단계를 의사와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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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전립선비대증약을 먹으면 전립선이 작아지나요?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는 남성 호르몬 합성을 막아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약으로, 3~6개월 이상 복용하면 약 20%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알파 차단제는 크기를 줄이기보다 전립선과 방광 경부의 근육을 풀어 소변이 잘 나오게 돕습니다.
Q. 전립선비대증약은 평생 먹어야 하나요?
복용 기간에 대한 일률적인 기준은 없고 증상의 정도, 전립선 크기, 약에 대한 반응에 따라 의사가 판단합니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스스로 끊으면 다시 불편해질 수 있으니 반드시 진료 때 상의하세요.
Q. 약을 먹어도 소변 보기가 힘들면 수술밖에 방법이 없나요?
약물 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거나 요로 감염, 요폐가 반복되거나 방광 결석이 생기면 수술을 고려합니다. 전신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스텐트나 유치도뇨관 같은 방법도 있어, 어떤 방법이 맞는지는 진료로 정해야 합니다.
Q. 전립선비대증이 있는데 감기약을 먹어도 되나요?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분은 감기약을 복용할 때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국에서 감기약을 고르기 전에 전립선비대증이 있고 어떤 약을 먹고 있는지 약사나 의사에게 먼저 알리세요.
※ 이 글은 대학병원 질환 정보 등 공개된 의학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으로,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증상이 있거나 치료 중이라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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