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강암 초기증상, 코피와 코 혹이 계속되면 확인할 것

비강암 초기증상, 코피와 코 혹이 계속되면 확인할 것

휴가지 바다에서 놀고 나왔더니 코피가 났습니다. 며칠 뒤 콧등에 작고 단단한 혹이 만져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피곤해서 그렇겠거니 하고 넘기게 됩니다.

비강암 초기증상은 코막힘이나 콧물 코피처럼 흔한 코 질환과 거의 똑같아서 구분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한쪽 코의 증상이 오래 낫지 않거나 코 모양과 피부에 변화가 생기면 이비인후과에서 내시경과 조직검사까지 받아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영국에 사는 39세 여성의 실제 사례에서 증상이 어떻게 이어졌는지 따라가 봅니다. 검사 과정과 병원에 가야 하는 기준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코피 뒤에 생긴 혹, 어떤 과정을 겪었을까

멜 프리스비 씨는 2022년 9월 튀르키예 휴가 중 배를 타고 나가 바다에서 놀다가 코피를 흘렸습니다.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냥 넘겼습니다. 집에 돌아와서야 코 왼쪽 윗부분에 뼈처럼 단단한 작은 혹이 생긴 것을 발견했습니다.

혹은 점점 커졌고 코 모양까지 달라졌습니다. 남편의 권유로 응급실을 찾았고 이비인후과 진료 끝에 콧등 뼈에 생긴 감염인 골수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고름을 빼내는 수술을 받았지만 코는 계속 커지고 붉어졌습니다.

다시 CT를 찍자 감염이라 여겼던 부위가 오히려 더 커져 있었습니다. 조직검사 결과는 2022년 11월 7일에 나왔고 비강·부비동 편평세포암이었습니다. 처음 감염으로 진단받은 것이 잘못이었다기보다 겉모습만으로는 둘을 가리기 어려웠던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치료 과정은 어땠을까

같은 달 24일에 콧구멍만 남기고 코의 80%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일주일 뒤부터는 갈비뼈 연골과 이마 피부로 새 코를 만드는 재건 수술이 4주에 걸쳐 이어졌습니다. 본인은 몸으로는 이 재건 수술이 가장 힘들었다고 돌아봤습니다.

이후 6주 동안 방사선 치료를 30차례 받았습니다. 그런데 방사선으로 조직이 손상되면서 재건한 코가 무너졌습니다. 지금은 맞춤 제작한 인공 코를 쓰고 있고 치료 3년이 지난 현재 암 없이 3개월마다 추적 검사를 받는 중입니다.

“솔직하게 이야기하되 사람들이 겁이 나 검사를 피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다.” 멜 씨는 이렇게 말하며 자신이 살아남았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비강암 초기증상 관련 이미지 1

비강암 초기증상은 왜 놓치기 쉬울까

비강은 콧구멍에서 이어지는 코안의 공간이고 부비동은 이마와 볼 눈 사이 뼈 속에 공기가 차 있는 공간입니다. 이 부위의 안쪽을 덮는 얇고 납작한 세포에서 생기는 암이 편평세포암입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에 따르면 비강·부비동에 생기는 암 가운데 가장 흔한 유형이고 두경부암에 속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아예 없거나, 감기나 비염 때도 흔한 코막힘·콧물·코피만 나타납니다. 환절기마다 코가 막히는 분이라면 한쪽만 막혀도 비염 탓으로 돌리기 쉽습니다. 코안에 낫지 않는 상처나 혹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강암 초기증상 관련 이미지 2

암이 자라면 나타나는 증상과 위험 요인

암이 커지면 코 바깥과 주변 구조물에도 영향을 줍니다. 아래 표는 알려진 증상을 단계별로 나눠 본 것입니다. 모든 환자가 이 순서대로 겪는 것은 아니니 참고용으로만 보시면 됩니다.

시기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초기 증상 없음 또는 코막힘·콧물·코피
진행 중 코안의 낫지 않는 상처나 혹
더 진행 얼굴 붓기, 얼굴 감각 둔해짐
주변으로 번질 때 윗니 통증, 물체가 두 개로 보임

원인은 환자마다 특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미국암협회는 흡연이 비강암 가운데 편평세포암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합니다. 직장에서 목재나 가죽 분진 또는 니켈 크롬 분진을 자주 들이마시는 일도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강·부비동암은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할까

진단은 비강 내시경으로 코안을 직접 살피는 데서 시작합니다. 의심되는 부위에서 조직을 조금 떼어 현미경으로 보는 조직검사로 암인지 그리고 편평세포암인지 확인합니다. 겉모습이나 영상만으로는 감염과 암을 확정하기 어렵고 조직검사가 있어야 확인됩니다.

CT와 MRI는 종양의 크기와 위치 그리고 주변 조직으로 퍼진 범위를 보는 데 쓰입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병기를 정하고 치료 방법을 결정합니다. 치료는 암의 위치와 퍼진 정도에 따라 수술과 방사선 치료가 중심이 되고 항암화학요법을 함께 쓰기도 합니다.

앞의 사례가 워낙 극적이라 겁이 나실 수 있지만 수술 범위는 환자마다 달라서 모든 환자가 코를 제거하는 것은 아닙니다. 조직이나 뼈를 넓게 절제했을 때 재건 수술이 필요할 수 있고 치료가 끝난 뒤에는 재발 여부와 신체 변화를 보기 위해 정기적으로 추적 검사를 받습니다.

비강암 초기증상 관련 이미지 3

이런 증상이면 이비인후과에 가세요

코 증상은 흔해서 늘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래에 해당하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 코피가 반복되는데 한쪽에서만 난다
  • 코 위쪽이나 콧등에 단단한 혹이 만져지고 점점 커진다
  • 코 모양이 달라지거나 피부가 붉어지고 부어오른다
  • 치료받았는데도 코막힘이나 콧물이 몇 주째 낫지 않는다
  • 윗니가 아프거나 얼굴 감각이 둔하다
  •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증상이 생겼다

감염 치료를 받았는데도 부위가 오히려 커지거나 붉어진다면 처음 진단을 다시 확인해 달라고 요청해 보세요. 영상 검사와 조직검사를 요청해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비강암 초기증상 관련 이미지 4

오늘부터 해볼 수 있는 일

  • 코 증상이 생기면 언제부터 어느 쪽에서 났는지 휴대폰 메모에 날짜와 함께 적어 둡니다.
  • 거울 앞에서 한 달에 한 번쯤 콧등과 코 옆 피부를 보고 만져서 평소와 달라진 곳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 흡연 중이라면 금연 클리닉이나 보건소 상담으로 금연 계획을 세웁니다.
  • 목재나 가죽 분진 또는 금속 분진이 나오는 일터라면 마스크와 환기 같은 보호 수칙을 지킵니다.
  • 진료 때는 증상이 이어진 기간과 받았던 치료를 의사에게 그대로 전합니다.

세 줄로 기억해 둘 내용

  • 비강암 초기증상은 코막힘 콧물 코피처럼 흔한 증상이라 구분이 어렵습니다.
  • 한쪽 증상이 낫지 않거나 혹이 커지고 코 모양이 변하면 내시경과 조직검사로 확인합니다.
  • 치료는 수술과 방사선이 중심이고 범위는 환자마다 다르며 치료 후에도 정기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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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코피가 자주 나면 비강암을 의심해야 하나요?

코피는 건조함이나 코 점막 손상 같은 흔한 원인으로 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한쪽에서만 반복되거나 코막힘이 낫지 않고 코 위에 혹이 만져진다면 이비인후과에서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세요.

Q. 비강암 진단은 어떤 검사로 하나요?

비강 내시경으로 코안을 살핀 뒤 의심되는 부위의 조직을 떼어 현미경으로 보는 조직검사로 암 여부와 종류를 확인합니다. CT와 MRI는 종양의 크기와 위치 그리고 퍼진 범위를 보는 데 쓰입니다.

Q. 비강암에 걸리면 코를 모두 제거해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수술 범위는 암이 생긴 위치와 퍼진 정도에 따라 환자마다 다릅니다. 조직이나 뼈를 넓게 절제했을 때 재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비강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에는 무엇이 있나요?

미국암협회는 흡연이 비강암 가운데 편평세포암의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합니다. 목재 분진 가죽 분진 니켈 크롬 분진을 직장에서 들이마시는 일도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이 글은 최근 보도된 건강 뉴스와 일반적으로 알려진 의학 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으로,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증상이 있거나 치료 중이라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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